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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세계유산 1위 보유국, 이탈리아

by sweet spring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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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과 함께하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이탈리아 로마는 고대 로마제국을 거쳐 중세 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유적지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그런 이유로 로마는 '불멸의 도시 로마"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고대 로마공화국을 필두로 정치적인 면이나 문화적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다수의 유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의 최고로 인정받아 현재진행형 유럽 여행의 필수 도시라는 점에 그 특별함이 있습니다. 로마 대부분의 도심 지역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접 할 수 있는데 그중 주목할 사항은 1980년에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교황 우르바노 8세의 성벽입니다. 이 지역에는 로마의 특별한 목욕문화를 볼 수 있는 칼라칼라 공중목욕탕과 아우구스투스의 영묘, 고대로마정 때 이뤄졌던 마차경주로 유명한 치르코 마씨모 등도 있으며, 마조레 대성당을 비롯한 산 파울로 성당, 산탄젤로성, 캄포 데이 피오리 광장까지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다양한 문화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이뤄진 로마의 세계문화유산을 보며,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Rome wasn’t built in a day.)"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로마의 문화유산들이 유구한 세월을 지나오면서도 그 모습이 훼손되지 않고 지금까지 잘 보존해 온 점에 감탄하며 인류 역사에 있어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의도적 관리와 보존이 필요함에 그 뜻을 둡니다.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도 영원한 불멸의 도시 로마로 존재하기를 희망하며, 인류 모두의 관광지로서, 또는 인류 역사의 준엄한 역사 교육장으로써의 위상이 지속되는 로마를 기대합니다.

피사의 두오모 광장

이탈리아의 피사(pisa)는 아르노강과 리구리아 해안 접경지역인 중부 토스카나에 있는 도시로 고대 로마 시대부터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였습니다. 그리스와 이집트, 터키 등을 상대로 한 무역이 11세기부터 왕성하게 이루어지면서 크게 발전한 피사는 당시에 있었던 사라센 제국과의 전쟁에서 이기면서, 이러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두오모를 건설하였습니다. 이런 경위로 세워진 피사의 두오모 광장은 대성당을 비롯하여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종탑, 원형 모양의 세례당 그리고 납골당 캄포 산토 등이 건축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피사의 두오모 광장의 건축물들은 뛰어난 중세 종교 건축물로서의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아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건축물의 건축양식은 중세, 고딕양식, 초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1세기의 왕성한 무역시기를 거쳐 14세기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 건축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 있는 두오모 대성당과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종탑>

 

바닥이 십자가 모양으로 조성된 두오모 대성당은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서 첫 번째로 건축된 건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로마네스크 피사 양식의 대표적 건물이기도 한 이 건물의 청동 문은 조각으로 장식된 아치형의 모습이며, 둥근 천장과 회랑 등도 다양한 건축양식을 도입하여 그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1173년 건축된 두오모 광장의 종탑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피사가 사라센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며 만들어졌습니다. 로마네스크 피사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종탑은 총 207개의 대리석과 사암으로 지었으며, 외관과 같이 원통형 구조입니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꼭대기에 닿을 수 있는데, 한 사람이 지나기에도 좁은 연결 통로를 오르다 보면, 꼭대기에서 일곱 개의 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서면 피사의 전체 모습과 두오모 대성당, 세례당, 납골당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건설 당시부터 기울어져 있었다는 이 종탑의 현재 높이는 북쪽 55.2m, 남쪽 54.5m이며, 이로써 남쪽으로 5.5도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178년에 세 개 층을 올렸으나, 그 이후 공사가 중지되었으며, 그 이후 14세기에 이르러서 8층으로 완성되기까지 200년의 긴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고의 세월 끝에 세워진 피사의 종탑이 매년 조금씩 기울어져서 1990년에 그 한계치라 할 수 있는 4.5m를 넘자,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붕괴 직전의 종탑을 지켜내기 위한 보수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온갖 기술력의 동원으로 11년 동안의 보수작업을 거쳐 2001년이 되어서 비로소 재개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현재는 종탑의 훼손을 막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하여 개방하고 있으며, 종탑 탐방 시에도 반드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두오모 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세례당 역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둥근 돔 형식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벽 장식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세례당의 엄숙함을 더하는 모습입니다. 납골당 캄포 산토에는 두오모 광장에서 마지막으로 지어진 아치형 건축물인데, 복도 벽에 14세기에 그린 여러 벽화가 있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때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재는 1350년에 그려진 유명한 프레스코화 <죽음의 승리>가 남아있습니다.

 

시칠리아의 역사 도시 아그리젠토 - 신전의 계곡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역사 도시 아그리젠토는 고대 지중해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로 유명하며, 유적지 대부분이 평야나 과수원을 이루는 지형으로 오늘날까지 대다수 유적이 손상됨 없이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리스 문화와 예술 그리고 후기 헬레니즘을 포함한 로마의 도시 형태이며, 신전에서 볼 수 있는 도리아 양식의 웅장함은 고대 도시의 지배권을 가졌던 그리스의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시칠리아는 지중해 특유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풍경으로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시칠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역사 도시 아그리젠토입니다.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곳 신전의 계곡은 이탈리아의 국립 기념물이기도 하며, 시칠리아의 주요 관광지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적지로 알려진 이곳 신전의 계곡은 콩코르디아, 유노, 헤라클레스, 올림피아 제우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 불카누스, 아스클레피오스 신전 등 7개의 신전 유적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오래된 신전인 헤라클레스 신전은 지진에 의해 파괴되고 현재는 8개의 기둥만 남아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콩코르디아 신전은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유적지 중 한 곳으로 그 이름은 인근에서 발견된 라틴어 비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그리스의 위대한 역사와 가치를 찾기에 충분한 이곳 아그리젠토의 중요한 부분은 바다와 나란하게 이어지는 산의 능선 사이에 헤라클레스, 제우스 등의 신전들이 인상적으로 남아 있으며, 신전의 계곡 주변으로는 고대 도시와 남쪽으로는 공동묘지 지구, 지하 수로 등의 유적이 남아 있어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신비의 땅으로, 이탈리아 세계 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가 충분한 역사 도시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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